처음 낯선 땅 낯선 이들이 가득한 이곳에 왔을땐 흥미로운 것들 뿐이었다.
하루하루 시간가는 것이 안타까웠고 매일다가오는 새로운 일들이 즐겁기만 했다.
갑작스럽게 뭔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고
뭔가 큰 영감을 받을 것만 같았다.
시간이 지나고
다시 이 삶에 익숙해지게되니 좀더 안일해지고 불만이 생기는 시간들이 틈을 비집고 들어선다.
몸이 아파오니 증상은 더더욱 심해져서
어제는 한낮의 열기가 푹푹 올라오는 스폰지 매트리스 침대위에 얼굴을 처박고 살짤 눈물까지 흘렸나보다.
모든것은 마음에서 기인할 뿐인데...
어쩌면 마음이 원하는대로 움직이지 못하기에 그 마음을 바라보지 못했기에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을 제대로 보게되면 스스로 충만해질 수 있을 텐데...
약간의 혼란은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과의 일정차이와 기복차이로 일어난 마음들을 억제하려다보니 생긴 것일수도 있으리라.
몸이 조금 편해졌으니 이젠 마음이 바삐 걸어가던 나의 몸을 따라 왔으리라.
다시... 잘 바라보자.
인도 땅이든
한국 땅이든
내가 존재하고 있는 이 곳이 나의 현실이다.
